본문 바로가기

미디어센터 /인터리어필름정보

'가성비 甲' 인테리어 필름 시장 '쑥쑥'

'가성비 甲' 인테리어 필름 시장 '쑥쑥'

현재 2000억대로 성장.. 실내공간 어디든 붙이면 끝
나무.패브릭 등 디자인 다양.. 내년부턴 친환경기준 적용
저가 불량제품 퇴출 기대

인테리어 필름 시장이 커지고 있다. 간단한 시공으로 리모델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친환경기준 적용으로 저가 불량제품은 퇴출되고 친환경 제품만 살아남을 전망이어서 시장 성장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필름 시장은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3년 간 매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인테리어 필름의 성장은 합리적 가격에서 셀프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필름은 후면에 점착 처리가 되어 있어 벽이나 기둥, 몰딩, 문 등 실내공간 어디든 별도의 가공 과정 없이도 부착, 시공할 수 있는 인테리어 마감재다.

나무 패턴은 물론 패브릭, 벽돌, 단색 등 디자인이 다양해 적은 비용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내기에 인기다. 

실제 인테리어 필름 시공은 싱크대 크기나 모양, 제품 등급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105.78㎡(32평)대 아파트의 싱크대에 적용할 경우 자재비와 시공비를 포함해 6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든다. 물론 전문가 없이 셀프(Self)로 시공하면 비용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정부의 친환경 규제 마련과 업체들의 개선 노력도 소비자들이 인테리어필름을 찾게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국가기술표준원은 인테리어필름을 벽지 범위에 포함시키고 벽지와 동일한 안전기준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안전품질표시대상공산품의 안전기준' 개정안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부터 판매되는 인테리어필름의 포름알데히드방산량은 리터당 2㎎을 넘으면 안되고 프탈레이트계가소제 함유량은 제품 전체의 0.1%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관련 업체들도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

실제 지난해 1월 녹색소비자연대가 시중에 유통중인 인테리어필름의 유해물질 검출량을 측정한 결과 8개 제품 중 LG하우시스와 KCC를 제외한 6개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난해 11월 재조사에는 1개 제품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소비자원이 인테리어필름 19개 제품의 카드뮴, 납 등 중금속 검출량을 측정한 결과 LG하우시스와 3M 등 제품을 제외한 10개 제품에서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을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이 현행 벽지 안전기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카드뮴, 납 등 중금속에 대한 안전 기준도 내년 중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인테리어필름의 안전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기준 마련과 더불어 업체들도 자발적으로 제품의 친환경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수준 미달의 저가 제품은 자연스럽게 퇴출될 전망이어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